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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활동 소식

2022.05.13

'파친코' 김민하, 'WWD 코리아 단독 커버→로저 비비에 韓 앰버서더'...글로벌 패션 아이콘 급부상!

배우 김민하가 새로운 글로벌 패션 아이콘이자 막강한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Apple TV+ '파친코'의 주연이자 올해 가장 강력한 뉴페이스로 떠오른 배우 김민하를 향한 패션·광고계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김민하는 패션 잡지 'WWD 코리아' 단독 커버를 장식하며 패션계에서의 남다른 존재감을 증명했던 바. 실제 뷰티, 주얼리, 패션 브랜드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김민하는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Co.)와 함께한 '마더스 데이' 캠페인에도 참여하기도. 이렇듯 다수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민하가 프렌치 메종 로저 비비에(Roger Vivier)의 한국 앰버서더로 선정, 패션·광고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대세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김민하는 112년 역사를 보유한 패션 언론사 WWD가 올해 국내 창간한 패션 잡지 'WWD 코리아' 5월호의 단독 커버를 장식하며 거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창간호 커버를 장식한 배우 이정재의 바로 다음 타자가 김민하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 근현대 역사가 깃든 운경고택을 배경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화 작가의 작품과 어우러진 김민하는 수려한 비주얼과 차분한 카리스마를 내비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적 요소가 깃든 패션을 감각적으로 소화한 김민하의 화보가 공개된 이후, "김민하 화보 진짜 잘 찍는 거 같다", "페이스가 너무 매력적이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김민하는 프렌치 메종 로저 비비에의 한국 앰버서더로 선정, 단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패션 아이콘임을 입증했다. 로저 비비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게라르도 펠로니(Gherardo Felloni)는 "김민하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예술적 조예 그리고 아름다움과 맞닿아 있어 앰버서더로 선정하게 되었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로저 비비에의 새로운 한국 앰버서더로 발탁된 김민하는 패셔너블한 프로필 화보 공개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김민하는 매거진 커버, 앰버서더 등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작품 안팎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특유의 매력적인 마스크뿐만 아니라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올해의 라이징 스타 김민하. '파친코' 이후 새로운 글로벌 패션 아이콘의 등장을 알리며 막강한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김민하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로저 비비에]

2022.05.09

'우리들의 블루스' 엄정화, '모두의 퀸' 고미란 役으로 5년 만에 안방 복귀! 짧은 등장에도 '시선 강탈'

배우 엄정화가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모두의 퀸’ 고미란으로 첫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지티스트) 10회에서는 유쾌하고 화끈한 고미란(엄정화 분)의 모습이 가감 없이 드러나는 한편, 30년 지기 ‘베프’ 정은희(이정은 분)와 애정을 주고받는 모습이 그려져 첫 등장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고미란은 맛사지샵 직원들과 회식 중 술에 취한 채 정은희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이어 직원들에게 30년 지기 베프 정은희를 소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속옷 바람이라며 놀란 듯한 정은희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맑게 웃어 보이며 통화를 이어가는 등 장난기 많고 화끈한 ‘모두의 퀸’ 고미란의 모습을 그려내며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왜 제주에는 오지 않느냐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는 정은희에게 “내가 너 너무너무 사랑하는 거 알지?”라고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되받아치며 특유의 밝고 능청스러운 고미란의 모습을 완벽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화면 너머 속 정은희를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고미란의 모습과 그에게 화답하듯 함께 웃어 보이는 정은희의 모습은 제주 푸릉마을에서 자라고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두 사람의 친밀한 관계를 짐작하게 했다. 그러나 시끌벅적한 회식 장소에 있는 고미란과 지친 일과 후 늘어진 채 집에 있는 정은희. 두 사람의 극과 극 모습은 앞으로 보여줄 스토리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특히 앞서 공개된 에피소드 티저 영상 속에서는 “은희랑 나랑은 한 몸이야”라고 말하는 고미란과 “공주 옆에 무수리”라고 관계를 정의하는 정은희의 모습이 공개된 터. 이에 서로 다른 생각을 품은 두 사람의 30년 우정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방영 전부터 엄정화는 물론이고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등 화려한 라인업과 많은 이들에게 인생작이 된 드라마를 탄생시킨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우리들의 블루스’ 10회에 엄정화가 등장, 후발주자로서 극의 흥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욱이 5년 만에 안방극장 귀환을 알렸던 엄정화이기에 “엄정화 나오길 기다렸다”, “미란과 은희 이야기 너무 궁금했다” 등과 같은 시청자들의 반응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짧은 등장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엄정화가 앞으로 그려나갈 ‘모두의 퀸’ 고미란은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배우 엄정화 주연의 tvN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우리들의 블루스]

2022.05.06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문동혁, 연습만 5개월…노력으로 완성한 배드민턴 선수 고동완役

배우 문동혁이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촬영 현장 브이로그가 공개됐다. 

문동혁은 KBS2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극본 허성혜/연출 조웅/제작 블리츠웨이스튜디오/이하 '너가속')에서 배드민턴 실업팀 '유니스'를 이끄는 선배 고동완 역을 맡았다. 그는 어색한 팀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총대 메고 대화를 주도하는가 하면, 아침부터 기숙사에서 춤추며 텐션을 올리는 등 유쾌한 모습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4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브이로그 영상에서 문동혁은 '너가속' 촬영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영상에서 문동혁은 셀프 캠을 통해 촬영장을 소개하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유니스'에서 고동완은 연식 있는 선배다. 그래서 좀 고지식하고 멋대로 하기도 하지만, 팀의 분위기를 맡고 있는 아주 다재다능한 멀티 플레이어다"라고 설명했다. 또 드라마에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조한철, 조수향, 권소현 등을 카메라에 담고 직접 인터뷰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문동혁은 배드민턴 선수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5개월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연습에 매진한 모습을 공개, 갈고닦은 배드민턴 실력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고동완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은 그의 노력 덕분이었음을 증명한 셈. 

문동혁은 그동안 영화 '악인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드라마 '스타트업' 등에 출연, '악마판사'에서 안하무인 재벌 2세 이영민 역을 맡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선 동부 경찰서 강력반 문태수 경사를 연기해 다양한 역할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매 작품 적재적소에 녹아드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온 그는 새 드라마 '너가속'에서 청춘의 싱그러움이 담긴 배드민턴 선수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문동혁이 출연하는 KBS2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문동혁의 브이로그 영상은 사람엔터테인먼트 (https://youtu.be/Huk5Qjqj4Uk)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블리츠웨이스튜디오, 사람엔터테인먼트 유튜브, tvN, 스튜디오S]

2022.04.30

엄정화,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가득 채웠다! 풍부한 리액션+티키타카 케미+따스한 OST...제대로 通했다!

만능 엔터테이너 엄정화가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을 통해 '댄스가수 유랑단'의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연출 김태호, 김훈범, 강령미/ 작가 최혜정/ 제공 티빙(TVING) 4회에서는 엄정화가 '댄스가수 유랑단' 이효리, 김완선, 보아, 화사와 회동을 가지는 것은 물론 '댄스 가수 유랑단'의 활동 계획을 구체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엄정화는 오랜만에 만나는 멤버과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예쁜 꽃다발과 깜짝 술을 준비, 분위기를 주도했다.

엄정화를 비롯해 오랜만에 한자리에 뭉친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들은 술 한 잔에 오랜 추억을 털어놓는 것은 물론 엄정화의 유튜브 채널로 깜짝 라이브 방송을 켜 팬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이때 엄정화는 장난스럽게 "엄메이징TV 복 터졌네요"라고 말문을 열며 "여러분 구독, 좋아요 해주세요"라며 귀여운 프로 유튜버의 면모를 선보였다. 

엄정화를 비롯해 오랜만에 한자리에 뭉친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들은 술 한 잔에 오랜 추억을 털어놓는 것은 물론 레전드 가수 조합답게 서로의 레전드 무대를 감상,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때 엄정화는 "너무 멋있어 완선", "멋있다 보아야", "너무 예뻐, 정말 너무 멋있어"라며 풍부한 리액션과 칭찬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에 앞으로 엄정화가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들과 선보일 티키타카 케미에 기대가 높아진다. 

이렇듯 엄정화는 분위기를 편하게 이끌어가며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들과 한결 더 편해지고 돈독해진 모습을 자랑, 서로의 지친 마음을 보듬으며 따뜻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엄정화는 김완선을 처음 봤을 때의 추억을 상기, 힘들어 보였던 김완선을 보며 "옆에 앉아있고 싶었다"고 전하는 것은 물론 "이번에 (댄스가수 유랑단) 콘서트 하면서 엄청 웃게 되길 바라"라며 엄정화 표 따스한 위로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천재 퍼포머' 엄정화를 주축으로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들이 함께 새롭게 써나갈 행보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23일 발매된 엄정화의 '서울체크인' OST '겨울부터 겨울까지'가 프로그램의 곳곳에 포진, 엄정화 특유의 섬세하고 청아한 보이스는 금요일 오후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의 시간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미소를 자아내는 풍부한 리액션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금요일 오후를 물들인 엄정화. 그의 넘치는 예능감 뿐만 아니라 항상 밝은 에너지,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들에게 시종일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주는 엄정화가 앞으로 멤버들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엄정화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서울체크인'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2022.04.29

배우 이주영, '아산 충무공 국제 액션 영화제' 특별상 수상→주연작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티빙 '장미맨션' 공개! 쉴틈없는 열일 행보

 

배우 이주영이 주연작 '액션히어로'로 '제 1회 아산 충무공 국제 액션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데 이어 주연작 '윤시내가 사라졌다'가 '제 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되는 등 대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7일 이주영이 주연작 '액션히어로'(감독 이진호)로 '제 1회 아산 충무공 국제 액션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아산 충무공 국제 액션 영화제'는 세계 우수의 액션영화 출품작과 국내 우수 액션 영화 출품작중 작품상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국내 액션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들을 선정함으로써 액션영화라는 특화된 장르를 널리 알리고 새로운 액션영화 전성시대를 열어가게 하는 시상식. 올해 첫 개최된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이주영의 수상은 더욱 큰 의의를 가진다. 

이주영은 "귀한 날 초대해주시고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액션히어로'를 촬영하면서 액션배우분들과 미술 감독분들 모두가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상 주시고,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주영은 28일 개최된 '제 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 자리를 빛냈다. 오는 6월 개봉 예정인 이주영 주연작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감독 김진화)가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작에 이름을 올린 것. 이주영 주연의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한국영화 아카데미 제14기 장편제작 연구과정 작품으로, 유튜버인 딸 '장하다'와 윤시내의 이미테이션 가수인 엄마 '순이' , 매혹적인 청년 '준옥'이 각자의 사정으로 인하여 콘서트 당일 사라진 전설의 가수 '윤시내'를 찾아 떠나는 로드무비. 이주영은 사랑과 관심에 목마른 관종 유투버 장하다 역으로 등장, 강렬한 인상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렇듯 연이은 수상, 초청 소식으로 대세 배우다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이주영이 하반기에는 안방과 스크린관을 넘어  OTT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을 이어나간다고 해 기대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 이주영은 오는 5월 13일(금) 첫 공개되는 티빙 '장미맨션'(연출 창감독, 극본 유갑열, 제공 TVING, 제작 SLL, 공동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필름몬스터)에 경찰 '남영'역으로 출연, 극강의 미스터리 스릴러를 완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주영은 OTT 시리즈 '머니게임'(각본, 연출 한재림)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확정, 폭넒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이에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스크린과 안방, OTT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을 이어나가는 이주영의 행보에 귀추가 더해진다. 

[사진 = 포토그래퍼 허재영, 블루라벨픽쳐스, 아산 충무공 국제 액션 영화제 화면 캡처]

2022.04.27

[K콘텐트 글로벌 상륙기③] "김민하 첫인상? 선자다!" 운명의 '파친코'

'K콘텐트'로 소개되는 대한민국 제작 영화, 드라마, 시리즈 등 다채로운 콘텐트들이 글로벌 무대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반짝 관심이 아닌 주류에서도 '대세'가 되고 있는 분위기. 과거 아시아 내에서도 일명 '한류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경험과 능력치가 이제는 전 세계로 스케일을 넓혔다. 준비 된 우리는 기회를 얻었고, 시대의 흐름 또한 놓치지 않았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 여겨졌던 대과거부터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면서도 궁극적으로 내 집 안방에서 내 것을 잘 해내 온 결과다. 영화는 그저 칸(Cannes Film Festiva) 레드카펫 무대가 최고였던 시절. 어느 덧 아카데미(Academy Awards)를 뚫었고, 이젠 에미상(Emmy Awards)을 바라보는 드라마도 생겼다. 할리우드 플랫폼이 1000억 원을 투자해 한국의 역사를 다룬 시대극을 완성하기도 했다. 한 명의 힘, 한 작품의 힘이 아닌, 더 크게는 K팝까지 아우르는 'K문화'의 성장이다.

우리 문화 위에서 춤추는 스타들의 위상도 달라졌다. 누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주목받을지 알 수 없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일부 현지인들은 여전히 그저 눈 앞에 보여지는대로 '벼락스타가 된 아시아 배우, 혹은 무명 배우'라 표현하며 신기한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일을 수행하는 업계 프로들은 '모셔야 할 사람들', '협업해야 하는 블루오션'이라는 것을 0순위로 파악했다.

이에 국내 제작사, 매니지먼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성공을 위한 노림수가 아닌, 긍정적 발전에 무게를 두고 좋은 건 윈윈 효과로 받아 들이자는 움직임이다. 이를 일찌감치 깨닫고 직접 할리우드 심장을 치며 생고생을 자처했던, 그리고 보란 듯이 글로벌 무대 진출 최전선에 서게 된 인물이 있다. 바로 '미나리' 한예리, '오징어 게임' 정호연, '파친코' 김민하를 보유한 사람엔터테인먼트 수장 이소영 대표다. 매니지먼트 생활 15년 간 그녀의 눈과 귀가 기억하는 경험을 토대로 K콘텐트 전반의 현주소를 전한다.

[K콘텐트 글로벌 상륙기②]에 이어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과거에서 더 과거로 시간을 되돌려 본다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던 그 출발점에는 '세계적으로 성공할거야'라는 원대한 포부보다, '당장의 생업'을 위한 절실함이 있었다. '매니지먼트'라 소개할 수 있는 전문화 된 시스템이 없었기에 지금보다 더 배우의 일거리 하나에, 배우의 이름값 하나에, 모두가 매달려야 했고, 배우의 움직임에 회사의 운명이 좌지우지 될 정도였다. 원색적으로 따지면 배우의 개런티로 먹고 살아야 했던 시절. 매니지먼트로, 매니저라는 '업'으로 살아남기 위해 마지막으로 택했던 극복의 방법이 아이러니하게도 글로벌의 시작이었다.

스타로 주목 받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한 벼락 스타는 업계 전체에서 사실상 1%도 채 되지 않는다. 한 명의 스타가 브랜딩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고, 이를 위해 수 많은 사람이 노력해도 눈에 보이는 보상이 담보 되지는 않는다. 투자와 운이 뫼비우스 띠처럼 돌고 도는 세계. 사람엔터 이소영 대표는 “글로벌 시장성으로의 확장성 외에는 생업으로 직원들에게 무언가를 해줄 자신이 없었다”고 말한다.

“배우 매니지먼트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었다고 해야 할까요?(웃음) 매니지먼트 업계가 어느 정도 발전을 이룬 10년 전이었지만, 그럼에도 스타가 없으면 직원 월급이 나오지 않는 것이 소속사의 현실이었으니까요. 실제로 자리 잡기까지 7년 정도는 제 월급을 거의 받지 않았죠. '매니저로 먹고 살 수 있을까?'라는 원론적인 고민을 하게 됐고, 사업 확장을 위해 생각한 마지막 방법이 글로벌이었어요. 앞서간 사람이 아니라 진심으로 살기 위한 선택이었죠.”

누가 봐도 예쁘고, 멋지고, 판타지한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스타들이 한류의 중심에 섰던 시절이다. 초창기 사람엔터 배우들은 '한류용 스타'의 느낌 보다는 요즘 표현되는 '연기파 스타일'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며 일하는 배우들이 대부분이었다. 영화계 등 업계에서는 단연 각광받았지만 비즈니스적인 차원에서는 냉혹한 돌파구가 필요했다. 이소영 대표는 '유니크한 콘텐트를 만들 수 있는 배우들'이라는 믿음 속, 글로벌 시야 확장과 함께 뚝심있게 새 시대가 필요로 할 스타 양성에 힘을 쏟았다.

 

“삶이 주는 사인”(feat.이하늬)

배우 이하늬

영화 '미나리'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던 한예리와 '미나리' 팀 〈사진=연합뉴스/GETTY〉

나타난 결과에 대해 보내는 시선과 평가는 쉽지만 한 줄로 정리할 수 없는 시행착오는 경험한 사람들만 공유할 수 있고 공감되기 마련이다. 감정이 비즈니스에 포함되면 불리한 싸움에서 감정이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산업에 몸 담고 있는 건 때론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마이너스 요소였다.

매니지먼트 운영 초반, 타고난 기질과 업이 원하는 성향 사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이소영 대표를 붙잡은 건 HBO 드라마 '안투라지'에 등장하는 빈센트 에이전시 대표 아리 골든이었다. 원하는 바를 과감하게 드러내고, 실수한 것에는 쿨하게 인정하고, 변화를 추구하며 실천하는 캐릭터. 꿈이 연명됐고, 그 길을 배우 이하늬가 함께 걸었다.

이하늬는 오늘날 사람엔터 글로벌 성과 밑거름을 다진 핵심 인물로 봐도 무방하다. 이소영 대표가 맨 몸으로 미국 여정에 오를 때, 이하늬 역시 함께였다. 눈에 띄는 당장의 성과가 없음에도 수 많은 미팅에 동행했고 '이게 진짜 필요한 일인가' 지쳐버렸던 마음도 셀 수 없지만 포기하지도 않았다. 이소영 대표는 '이하늬의 공'에 대해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 피력하며 “삶이 나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하늬 배우는 기본적으로 열려있는 사람이고, 미팅만으로 스터디가 될 수 있다는 걸 받아 들여줬죠. 하늬 배우가 없었다면 제가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해요. 대표로서 사람엔터 글로벌의 꽃은 이하늬와 한예리 배우입니다. 이하늬는 국제적 감각을 키워줬고, 한예리는 오스카를 통해 회사의 위상을 높여줬죠. 그 노하우와 정서는 후배들에게 이어질테고요. 실제로 '오징어 게임'이 터졌을 때 '그 때의 노하우가 없었다면 효과적인 미팅 자리를 만들 수 있었을까' 생각해요. '파친코' 김민하 배우와의 만남도 우연은 아니었다고 보고요. 직˙간접적 영향은 분명히 끼쳤을 거예요.”

 

'파친코' 김민하, 운명이 이어준 인연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를 통해 글로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민하 〈사진=애플(Apple)TV+〉

애플TV+ '파친코' 주역들 〈사진=애플(Apple)TV+〉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하는 '미국 드라마'가 탄생하는 시대다. 애플TV+가 1000억 원을 투자해 제작한 '파친코'는 1910년대부터 1980년대를 오가는 대서사시로,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교포(자이니치)와 아직도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그 후손들의 삶을 다룬다. 미국판 '토지'로 비견되기도 한다.

알면 알 수록 눈에 보이는 것도 많아지는 탓일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파친코'의 존재와 명성을 이미 알고 있었던 이소영 대표는 시리즈 제작 판권을 애플TV+가 사들였던 기획 초기부터 매의 눈으로 지켜봤고, 프로젝트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관련 정보들을 수집하며 국내 로케이션 담당 프로덕션을 찾아낸 것은 물론, 한국에 방문하는 관계자들과 미팅도 진행했다. '미나리'는 제작도 되기 전의 일이다. 의미있는 시간은 또 다른 운명의 끈이 되어 줬다.

“'파친코'는 인연이 될 만한 작품이지 않았나 싶어요. 우리회사 배우들이 오디션을 많이 보기도 했고, 민하 배우와도 만났죠. 무엇보다 '해외 작품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과 오디션 준비를 어떻게 할까'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을 하던 차에 입지적 인물과 STEB(Saram Talent Expansion Bootcamp) 프로그램을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설계하게 됐어요.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무 팀이 본격적으로 세팅된 거죠. 실제로 STEB는 시작 단계부터 해외 작품과 캐릭터의 심층적인 분석, 오디션 모니터링을 아티스트에게 제공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대체로 글로벌 프로젝트에 유연하고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배우들이고, 실질적이면서 직접적인 서포트를 받았기에 만족해 하는 듯 싶어요. 프로그램은 디테일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발전시키고 있는 중이고요.”

사람엔터는 이미 브랜딩을 위한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들이 조직화 돼 있다. 여기에 글로벌 파이프라인과 아티스트의 글로벌 활동 역량을 위한 지원까지 동시 가동되고 있다. 특히 STEB는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실제적이면서도 아카데믹하게 육성, 준비시킨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앞으로의 한국 엔터 산업에서 매우 유의미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준비 된 사람엔터와 '파친코'를 홀로 경험한 김민하의 만남도 결국엔 운명이다. '파친코'에 대한 관심이 워낙 많았던 만큼 프로젝트 진행 과정, 캐스팅 결과 등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접했던 이소영 대표다. “선자 역할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배우가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많은 매니지먼트에서 해당 배우에게 쏟아질 관심도 예측했다. 캐스팅 디렉터 역시 김민하에게 여러 회사를 추천해 줬지만 촬영이 끝날 때까지 김민하의 매니지먼트는 결정되지 않았고, 이소영 대표도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연결고리는 다름 아닌 '파친코'의 선자. 김민하의 선택은 사람엔터로 향했다.

“'많은 매니지먼트를 만났지만 '파친코'의 선자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모든 히스토리는 몰라도, 저는 정말 그 작품에 애정이 있다는걸 배우가 알아봐 준 것 같기도 해요. 민하 배우의 첫 인상은 거두절미하고 딱 '선자다!' 였어요.(웃음) '왜 이 친구가 선자인지 알겠다. 선자답다' 싶었고, 약간 현대판 백설공주 같은 느낌도 있었다고 할까요? 굉장히 투명한 얼굴에 주근깨가 매력적이었고 눈동자도 아름다웠죠. 한국적이면서 유니크한 비주얼을 타고 났잖아요. 익숙함보다는 신비로움이 눈에 띄었죠.”

 

글로벌 '우먼파워' 그리고 새 방향성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사람엔터만 보더라도 이하늬, 한예리, 정호연, 김민하에 이르기까지 여성 배우들의 글로벌 활약이 두드러진다. '오징어 게임' 이정재 이전까지는 해외에서 굵직한 수상 소식을 전했던 이들도 모두 여배우들이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제작자, 프로듀서 등도 마찬가지다. 이소영 대표는 “미국 제작사와 'K콘텐트 속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도 추진 중”이라고 귀띔했다.

“대외적인 성과도 있지만 K콘텐트의 중심을 더욱 깊이 들여다 보면 여성들이 큰 일을 정말 많이 하고 있어요. 미국 제작사와 한국의 여성 파워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대해 논의 중인데, 그 회사의 CEO도 여성 분이죠.(웃음) 전면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은 아니지만, K콘텐트에 대한 글로벌 화력과, 공교롭게도 이하늬 한예리 정호연 등 여성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성장을 운 좋게 경험한 1인으로서 전할 수 있는 내용이나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넓은 포용력을 바탕으로 수직이 아닌 수평을 위한 노력, 받는 대우에 앞선 새로운 시도가 여성 아티스트들의 성장과 성과의 일부 뿌리가 됐다. 또한 당연한 말이지만 '나 누구야!' 부터 외치기 전, 서로의 전문성을 알아보고, 인정하고, 잘 되면 진정으로 축하해주는 마음이 우선시 된다면 글로벌 어디에서든 환영받기 마련이라는 것. 이소영 대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것에만 재미를 느낄 뿐 감정적 노동은 관심 없다”며 “전문화 된 정보를 흡수하는 것에 유연해지는 것이 네트워크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경험에 빗대자면, 어떤 무모한 시도들은 여배우들이 파트너로서 많은 도움을 줬어요. 편견을 두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성별을 나누고자 하는 것도 아니지만 저와 함께 일 한 여배우들은 기본적으로 받아들이려는 것들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굉장히 순수하게 접근하려 해요. 습득하는 정보력도 빨라요. '재미있는 것 하고 싶어요' '새롭게 할 수 있는 것 없나요?'가 인사일 정도니까요.(웃음) 여성 대표, 제작자로 일을 하는데 있어서는 단점도 있지만 명확한 강점도 있죠. 남자들 서열 싸움에서는 저를 많이 빼주더라고요. 하하. 회색지대에 놓이기는 하는데 직접적인 피는 안 흘릴 수 있죠. 생각보다 관심도 덜 하고요.”

신(新)세계를 직접 맞닥뜨리고, 부딪친 결과 새로운 고민도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K콘텐트와 아티스트들에 대한 시선이 달라진 만큼, 이젠 'K비즈니스'도 글로벌의 관심 대상이 됐다. K콘텐트의 경쟁력이 증명 된 상황에서 이를 함께 일구고 완성한 사람들, 미국과 다른 한국만의 체계적인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자본으로 선점하고, 확보하고, 축적한 본인의 네트워크를 개별 계약과 각개전투로 소개하는 것에 탁월한 미국식 비즈니스는 한국의 효율성 높은 인큐베이팅과 스타 브랜딩 시스템을 새롭게 바라 볼 수 있다.

“한국의 독특한 가족 문화를 통해 전 세계적 패밀리 정서에 대한 공감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그려낸 '미나리'는 감정의 경쟁력을 보여줬고, 한국 감독이, 한국 아티스트들과, 한국 말로 제작한 '오징어 게임'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검증 했죠. '파친코'는 역사의 창구를 활짝 열면서 한국적 스토리에 대한 경쟁력을 확인 시켰다고 생각해요. 한국은 우수한 재능을 갖고 있는 민족이 분명하고,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이러한 '한국의 탤런트'에 대해 엄청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요. 그 영향력을 이제는 매니지먼트도 함께 이어 가야죠.”

한국은 아시아 트랜드의 리더이자 허브로 활약할 자격도 충분하다. 중국이 인해전술로 밀어 붙인다 하더라도 그들의 트랜드를 주도할 수 있는 건 한국 아티스트들이다. 아시아의 흐름을 안방에서 파악하고 있었던 이소영 대표는 몇 년 전부터 미국 에이전트를 만날 때마다 '한국 아티스트를 선점하는 순간, 아시아를 선점하는 것'이라는 지점을 어필하고 또 어필했다. 족집게 같은 포인트는 이제 실질적인 시야의 확장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때문에 한국 매니지먼트의 관계성이 빛을 발할 절호의 찬스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 일본, 중국의 에이전트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모두 공부하면서 한국 비즈니스맨들의 파워도 아티스트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단순 매니지먼트 뿐만 아니라 국내 매체, 브랜드들까지 얼마나 파워가 있는지 알려야 한다고 봐요. 이러한 방향성을 아티스트들도 함께 알아줬으면 싶고요. 미국 관계자들은 직접적으로 한국과 연계해 사업하고 관리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건 또 다른 경쟁력이 될 수 있고, 이 시점에서 한국 매니지먼트가 가야 할 길이자 숙제죠. 다양한 문화에 있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게끔 전 세계 에이전트들과 계약을 맺는 것이 목표예요. 지금을 있게 하기 위해 너무 많은 노력을 해 준 선배들의 뒤를 이어 우리 세대에서는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모두 자부심을 갖고 협업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원문 보기 :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56931

2022.04.26

배우 최원영, '꽃 피면 달 생각하고'·'전지적 참견 시점'·'떡볶이집 그 오빠·'금수저'…예능부터 드라마까지 '브라운관 장악'

배우 최원영이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부터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해 예능까지 섭렵하며 브라운관을 점령한 가운데 드라마 '금수저'의 출연 소식을 알리며 남은 2022년 하반기도 꽉 채울 전망이다. 

최원영은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나의 위험한 아내', '앨리스', '쌍갑포차', '녹두꽃', '닥터 프리즈너', 'SKY캐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완벽 몰입해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을 돕는 것은 물론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며 자신만의 서사를 완성해냈다. 

뿐만 아니라 최원영은 지난 2월 종영한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극본 김아록, 제작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 컴퍼니, 이하 '꽃달')에서는 수동적인 노비 시절부터 주체적 충신 도승지, 최종 빌런이 되기까지 '노비 출신 책략가' 이시흠 역에 완벽 동화, 극의 흐름을 좌우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꽃달' 속으로 더욱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최원영은 반전을 선사한 '최종빌런'의 모습은 잠시 접어두고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 흔쾌히 달려와줘 고맙다는 권율의 말에 "너와 나의 운명 같은 타이밍이지"라며 센스 넘치는 답변으로 받아치며 스윗한 매력을 과시했다. 이어 신흥 먹교수로 등극한 권율의 율슐랭(권율+미슐랭) 투어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은 물론 예능 선배로서의 꿀팁을 전하는 등 남다른 예능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지난 19일 방송된 MBC every1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와 그 누구보다 연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최원영은 비슷한 배역을 연달아 하는 것에 고민,"같은 악역이라고 하더라도 내 연기가 뭐가 다른지 보여줄게"라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전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믿고 보는 배우' 최원영의 2022년 하반기 행보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 

최원영은 MBC 새 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 제작 삼화네트웍스, 스튜디오N)에 출연을 확정, 하반기에도 끝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최원영이 출연하는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다. 극 중 최원영은 황태용(이종원 분)의 아빠 황현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황현도는 도신그룹 회장으로 매사에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냉철한 사람이지만, 그의 실체는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인물. 이에 최원영이 그려낼 황현도는 어떤 모습일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최원영 주연의 MBC 새 드라마 '금수저'는 2022년 하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2022.04.22

배우 김성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 마지막 회 공개 소감 전해…"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하게 돼 감사"

배우 김성규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연출 김대진, 김상우, 극본 탁재영, 제작 히든시퀀스,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티빙(TVING), 원작 동명 애니메이션)' 마지막 회 공개를 앞둔 소감과 함께 작품과 관련한 일문일답을 전했다.

김성규는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 작품을 함께 만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 이야기, 인물들의 감정, 특히나 어린 시절의 일들이 여운이 많이 남는 것 같다.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하게 돼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르물 연기를 할 때 신경 쓰는 점은 "장르물 특성상 맡은 역할이 극적인 상황을 많이 연기하다 보니 보시는 분들이 집중하는데 방해되지 않게, 부족하겠지만 인물의 감정을 이해하고 연기하려고 노력한다"며, 정종석을 연기하면서 "종석이라는 어린 친구가 해서는 안 되는 선택을 한 이유와 성인이 된 지금 선택하는 일들이 받아들여질까? 시청하시는 분들이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어야 될 텐데라는 고민이 컸다. 역시 그런 것들을 표현해 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촬영 현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스태프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밝은 분위기에서 촬영했다. 채정안 선배는 우리 작품이 무겁고 힘든 이야기인데 유쾌하고 편안하게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김동욱 선배는 만나는 신마다 힘들고 걱정되는 신이 많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한 뒤, "늘 촬영을 하면 많은 도움을 받지만, 특히 이번 작품은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은 작품인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성규는 '돼지의 왕'에서 20년 만에 나타난 연쇄살인마 친구 황경민(김동욱 분)을 쫓는 형사 정종석 역을 맡아 빈틈없는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특히 극 중에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살인 사건과 깊게 연관돼 있던 반전을 섬세하게 그려내 '돼지의 왕' 스토리를 더 흥미롭게 완성했다. '범죄도시', '악인전', '킹덤', '어느 날'에 이어 '돼지의 왕'까지 웰메이드로 이끌며 탄탄한 장르물 필모그래피에 방점을 찍고, K-장르물의 귀재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에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한산: 용의 출현'으로 돌아올 그가 또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 김성규 배우 일문일답 전문]


Q. '돼지의 왕' 촬영을 마친 소감은? 
이 작품을 함께 만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 이야기, 인물들의 감정, 특히나 어린 시절의 일들이 여운이 많이 남는 것 같다.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하게 돼서 감사하다.

Q. '돼지의 왕'이 학교폭력 소재이고, 맡은 역할 역시 과거 학교폭력 피해자다.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종석이라는 어린 친구가 해서는 안 되는 선택을 한 이유와 성인이 된 지금 선택하는 일들이 받아들여질까? 시청하시는 분들이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어야 될 텐데라는 고민이 컸다. 역시 그런 것들을 표현해 내기가 쉽지 않았다. 중2 이후 20년이라는 시간을 후회와 눈물이 아닌 이를 악물고 버티는 정종석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중2 이후 친구들도, 자기 자신도 지우려 하지 않았을까.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인상 깊은 대사가 있다면?
대사는 “돼지인 우리가 개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그거밖에 없어”다. 장면은 철이와 경민 종석이 폐가에서 소파에 앉아 거사를 치르기 전 사진을 찍는 장면이다. 어린 아이들이 저런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너무 아이 같아서 안타깝고 여운이 길었다. 


Q. 현장 분위기나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호흡은 어땠는지?
현장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김대진 감독님 김상우 감독님 스태프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밝은 분위기에서 촬영했다. 제가 광수대 에이스로 나오다 보니 동료들이 저를 따르고 믿어줘야 하는데, 같이 연기한 광수대 이태검, 안두호, 지찬, 박진 배우가 촬영 때 그리고 평소에도 저를 믿어주고 받쳐줘서 제가 에이스처럼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연기도 잘하고 선한 분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강진아 선배인 채정안 선배는 우리 작품이 무겁고 힘든 이야기인데 유쾌하고 편안하게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나 고민도 서로 나누고 많이 믿어줬던 감사한 선배였다. 김동욱 선배는 만나는 신마다 힘들고 걱정되는 신이 많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계속해서 닥치는 상황을 마주해야 하는 종석 입장에서 선배님 연기에 같이 집중할 수 있었다. 
늘 촬영을 하면 많은 도움을 받지만, 특히 이번 작품은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은 작품인 것 같다.

Q. 댓글이나 지인들의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재미있다' '모든 배우들 연기가 좋다'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Q. '범죄도시', '악인전', '킹덤', '어느 날'에 이어 '돼지의 왕'까지 다양한 장르물에서 활약하며 K-장르물 대표 배우로 떠올랐다. 장르물 연기를 할 때(혹은 준비할 때) 특별히 신경 쓰는 점이 있는지? 또 대중들이 왜 김성규의 장르물 연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나? 
특별히 장르물이라고 따로 준비하는 건 없는 것 같다. 장르물 특성상 맡은 역할이 극적인 상황을 많이 연기하다 보니 보시는 분들이 집중하는데 방해되지 않게, 부족하겠지만 인물의 감정을 이해하고 연기하려고 노력한다. 대중분들이 좋아하시는 장르물에 좋은 역을 하게 된 게 이유라면 이유인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정종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안한 마음이다. 촬영하면서 뭔가 그냥 미안한 감정이 있었다. 철이 경민 종석 모두에게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티빙]

2022.04.21

배우 이기홍, ‘그리드’ 히든카드로 마지막 회 특별 출연…존재만으로 압도!

헐리우드 배우 이기홍이 ‘그리드’ 마지막 회에 특별 출연해 반전은 물론, 극적 재미까지 끌어올리며 활약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연출 리건, 박철환 극본 이수연)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시영 분)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드라마. 지난 20일 공개된 마지막 회에서는 미지의 존재 유령을 잡기 위한 추격전이 펼쳐진 가운데 이기홍이 유령을 쫓는 ‘미래에서 온 남자’로 등장, 예상치 못한 반전을 안겨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 회에서는 유령을 잡기 위한 관리국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관리국에서 도망친 김마녹(김성균 분)과 그리고 김새하(서강준 분)를 미끼로 사용하기로 한 것. 이 가운데 김마녹이 정새벽을 렌치로 가격하려던 위험한 순간 유령이 등장해 온 힘을 다해 시간을 돌리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정새벽(김아중)과 김마녹, 그리고 유령이 혈연으로 얽혔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 상황. 역시 두 사람이 범상치 않은 사이임을 짐작하게 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와 동시에 허공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미래에서 온 남자(이기홍 분)가 시간을 돌리려는 유령의 행동을 방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격렬한 격투를 펼쳤다. 얼굴의 반을 복면으로 가린 남자는 유령과 시공간을 넘나들며 치열하게 몸싸움을 이어갔고, 이로 인해 김마녹과 김새하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미래에서 온 남자와 유령은 다시 시간을 돌리려 했지만 실패하고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사라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반전이 펼쳐졌다. 극 말미 미래에서 온 남자가 재등장, 의식 없이 누워있는 유령과 함께 있는 것이 포착된 것. 또한 정체 모를 사람(유재명 분)에게 “전부 사라졌습니다. 모든 시간대와 시간층에서 전부요”라고 알 수 없는 말을 전해 유령과 그, 미래에서 온 자들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흥미를 끌어올렸다.

이렇게 이기홍은 ‘그리드’에서 역대급 비밀병기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활약했다. 특히 이시영과 결투를 펼치는 장면에서는 몸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여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장면을 완성, 극의 완성도를 높였고 분위기를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기홍이 히든 카드가 맞네”, “이기홍 나와서 깜짝”, “잠깐 나왔는데도 존재감 확실” 등 이기홍의 특별 출연에 뜨거운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이기홍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메이즈 러너'를 통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로 미국 연예 매체인 피플지가 선정한'헐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에 랭크될 정도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헐리우드에서 한국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이기홍은 지난 2017년 한국 영화 '특별시민' 출연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제네시스 GV60(The Genesis GV60)의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 월드프리미어 영상의 내레이션 모델로 활약했으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도 참석하는 등 국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2.04.20

[K콘텐트 글로벌 상륙기②] K매니지먼트 '글로벌 스타' 정호연 메이킹

K스타 글로벌 스케일에 국내 매니지먼트도 변화 바람
'월드 스타' 급부상 정호연, 확신의 자리매김
사람엔터 이소영 대표 "한국도 시스템 전문화 필요"

 

'K콘텐트'로 소개되는 대한민국 제작 영화, 드라마, 시리즈 등 다채로운 콘텐트들이 글로벌 무대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반짝 관심이 아닌 주류에서도 '대세'가 되고 있는 분위기. 과거 아시아 내에서도 일명 '한류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경험과 능력치가 이제는 전 세계로 스케일을 넓혔다. 준비 된 우리는 기회를 얻었고, 시대의 흐름 또한 놓치지 않았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 여겨졌던 대과거부터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면서도 궁극적으로 내 집 안방에서 내 것을 잘 해내 온 결과다. 영화는 그저 칸(Cannes Film Festiva) 레드카펫 무대가 최고였던 시절. 어느 덧 아카데미(Academy Awards)를 뚫었고, 이젠 에미상(Emmy Awards)을 바라보는 드라마도 생겼다. 할리우드 플랫폼이 1000억 원을 투자해 한국의 역사를 다룬 시대극을 완성하기도 했다. 한 명의 힘, 한 작품의 힘이 아닌, 더 크게는 K팝까지 아우르는 'K문화'의 성장이다.

우리 문화 위에서 춤추는 스타들의 위상도 달라졌다. 누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주목받을지 알 수 없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일부 현지인들은 여전히 그저 눈 앞에 보여지는대로 '벼락스타가 된 아시아 배우, 혹은 무명 배우'라 표현하며 신기한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일을 수행하는 업계 프로들은 '모셔야 할 사람들', '협업해야 하는 블루오션'이라는 것을 0순위로 파악했다.

이에 국내 제작사, 매니지먼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성공을 위한 노림수가 아닌, 긍정적 발전에 무게를 두고 좋은 건 윈윈 효과로 받아 들이자는 움직임이다. 이를 일찌감치 깨닫고 직접 할리우드 심장을 치며 생고생을 자처했던, 그리고 보란 듯이 글로벌 무대 진출 최전선에 서게 된 인물이 있다. 바로 '미나리' 한예리, '오징어 게임' 정호연, '파친코' 김민하를 보유한 사람엔터테인먼트 수장 이소영 대표다. 매니지먼트 생활 15년 간 그녀의 눈과 귀가 기억하는 경험을 토대로 K콘텐트 전반의 현주소를 전한다.

[K콘텐트 글로벌 상륙기①]에 이어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충무로를 이끌어 나가는 배우들이 대거 소속 된 알짜배기 매니지먼트로 자리매김해 온 사람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업계에서 더욱 급부상한 이유의 중심에는 단연 '오징어 게임' 정호연이 있다. '오징어 게임'을 넘어 OTT 플랫폼의 최대 수혜자가 된 정호연은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고 선보인 첫 작품을 통해 전무후무, 전례없는 글로벌 신드롬의 주역이 됐다. 톱모델로 쌓아 온 아티스트로서의 내공과 매니지먼트의 시너지가 그야말로 폭발한 사례다.

차기 행보도 남다르다. 정호연은 이미 두 편의 할리우드 작품 합류를 결정했다.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하는 Apple TV+ 스릴러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와 조 탈보트 감독의 신작 영화 '더 가버니스(The Governesses)'다. '디스클레이머'에서는 기회가 오면 언제든 잡을 준비가 돼 있는, 똑똑하고 활기차고 야망있는 여성 킴(Kim) 역을 맡아 케이트 블란쳇과 호흡 맞추고, '더 가버니스'에서는 반항적인 가정교사 중 한 명으로 분해 릴리 로즈 뎁, 르나트 레인제브와 만난다.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깜짝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할리우드 내 인지도가 급부상한 현재, 쏟아지는 러브콜은 단연 잡아야 마땅하다. 국내 관심을 놓치지 않으면서, 글로벌 반짝 스타가 아닌 진정한 배우로서 뿌리 내리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다만 중구난방 요청과 제안의 홍수 속에서 가장 중요한건 소위 위기관리대처다. 누구도 섭섭하지 않을 최선의 선택을 위해 중심을 놓치지 않는 일.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정호연은 흔들림마저 버텨내며 그 어려운 길도 뚫어냈다.

 

정호연, OTT 신데렐라에서 글로벌 아이콘으로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정호연 〈사진=연합뉴스/REUTERS〉

27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 무대에 선 '오징어 게임' 박해수, 정호연, 이정재 〈사진=연합뉴스/AP〉

33회 미국프로듀서조합상(Annual Producers Guild Awards)에서 스피커로 나선 정호연 〈사진=연합뉴스/AP〉

미국영화연구소(AFI) 어워즈에서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과 만난 정호연 〈사진=연합뉴스/GETTY〉

모델 시절부터 글로벌 떡잎은 보였던 정호연이다. 그랬던 그가 정해진 해외 쇼를 포기하고 '오징어 게임' 오디션을 위해 입국했던 건 이제 너무 유명한 일화. 당시 '미나리'로 선댄스영화제에 참석했던 이소영 대표는 LA로 넘어가는 일정 사이 뉴욕에 잠시 들러 정호연을 만났고, '정호연을 새벽 역할에 추천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오디션 참석을 결정한건 정호연, 최종 선택은 전적으로 황동혁 감독의 몫이었지만 매니저로서 확신할 수 있었던 운명의 시작은 뉴욕이었다. 매니지먼트 대표로서 확신이 없었다면 포기와 도전의 기로에서 과감하게 밀어붙일 수 있었을까.

“운명을 믿게 됐죠.(웃음) 희한한 인연이긴 해요. 시간이 지나 결과로 이야기 하지만, '만약'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잖아요. 만약 그때 뉴욕에 가지 않았더라면, 만약 정호연 배우가 쇼가 아닌 오디션을 포기했더라면 등등. '오징어 게임' 대본을 보면서도 남아있는 고민이 많았는데, 그 때 뉴욕에서 만난 정호연은 새벽이에 대한 욕심을 불러 일으키더라고요. 그래서 '배우 오디션을 잘 본다면, 무조건 새벽으로 제작사에 추천 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죠. '좋은 기회'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눴고, 호연 배우도 '오디션 만으로도 기회다'라는 마음으로 큰 결심을 했어요.”

선택의 기로는 끝이 아닌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오징어 게임' 공개 이전부터 모델에서 배우로 전환을 위한 준비를 지속했지만, '오징어 게임'이 터져도 너무 크게 터지면서 '영향력 있는 스타'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이 필요했다. 배우의 아이덴티티와 가치를 지켜내면서 효과적으로 빛날 수 있는 작업에 착수한 것. 국내 요청들을 0순위로 해결하며 관계와 협력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고, 동시에 전 세계로 단번에 노출 될 수 있는 메이킹도 고민했다. 이소영 대표는 당시를 '굉장히 중요하고 긴박하고 복잡했던 순간'으로 기억한다.

“홍보팀은 변환 된 '배우 정호연'의 이미지를 함께 구축하기 위해 애썼고, 광고팀은 밀려 들어오는 광고를 정리하는데 정신이 없었죠. 무엇보다 약속을 어기고 신뢰성을 깬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 나가면서 정호연이라는 브랜드를 브랜딩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놓고 타이밍을 기다리는 전략을 썼어요. '이 배우의 존재감을 제대로 브랜딩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으니까요. 저에게는 많은 광고 브랜드와 높은 모델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배우의 브랜딩을 확고히 다지는 기회가 필요했고, 그렇기에 결정의 타이밍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했죠.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배우를 브랜딩 하는데 있어 언제, 어떤 브랜드를, 어떠한 형태로 결정할 것인지 승부수를 띄울 그 시점. 배우의 그레이드를 올리기 위한 최적의 타이밍을 계산해야 했던거죠. 배우 역시 감사하게도 회사가 내리는 그 결정의 타이밍을 믿고, 기다려주면서 최종 결정에 동의해 줬어요.”

여기에는 과거 광고계에 몸 담았던 이소영 대표의 경험도 크게 작용했다. 광고와 매니지먼트를 모두 파악하고 있으니 어떤 브랜드가 어떤 아티스트를 원하는지에 대한 감도 있었던 것. 정호연과는 아주 깊이있게 이야기를 나눌 시간 조차 없었지만,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정호연은 패션 전문가로 상황을 이해했고, 이소영 대표는 브랜드와 아티스트 전문가로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을 일궈냈다.

“한국 작품으로 사랑받은 것이기 때문에 '한국 광고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어요. 한 3주 정도가 정말 전쟁 같았는데, 굵직한 내용부터 차분히 정리를 하니까 필요한 것들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때 만약 내가 중심을 잃고 급하게 몰아쳤다면 지금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해요. 브랜드 전략에 대해서는 '그래도 긴밀하게 협업을 잘 했구나' 만족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선 호연 배우와 함께 일했던 유럽 에이전트, 미국 에이전시 등 호연 배우의 네트워크 정보가 큰 도움이 됐고요.”

 

국내 매니지먼트 VS 해외 에이전시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정호연은 글로벌 활동을 위해 미국 3대 에이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체결했다. 브래드 피트, 톰 행크스, 비욘세, 노라 존스, 카디 비, 저스틴 비버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속해 있는 에이전시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홍보 마케팅 팀과 광고 팀이 브랜드 선별에 집중할 때, 사람엔터의 글로벌 팀은 에이전트 자료 정리에 매달렸다. 계약을 위한 해외 에이전시의 문의 또한 쇄도했던 때다. 러브콜을 숙성시키는 사전 작업 과정에서 이소영 대표가 5~6년간 미국 출장을 다니며 얻은 고급 정보, 질 좋은 정보의 힘은 또 한 번 발휘됐고, 대면 미팅은 최소화 하면서 최고의 회사, 에이전트를 결정할 수 있었다.

“CAA와 계약을 맺고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엄밀히 따지면 CAA와 사람엔터 모두가 함께 축하 받을 일이에요. 특히나 CAA는 우리와 '일하고 싶다'면서 먼저 러브콜을 보냈고, 우리 역시 기쁜 마음으로 함께 일하기로 선택을 한 것이니까요. 한 마디로 서로가 서로를 동등한 파트너로서 선택한 거죠. 한국 매니지먼트와 미국 에이전트의 개념은 확실히 달라요. 사실 미국은 어떤 회사 자체가 중요하다기 보다 '누구와' 일하느냐가 더 중요하거든요. 결과적으로 대단한 에이전트와 일하게 돼 영광이고, 호연 배우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게 된 건 럭키하고 감사하죠. 한국도 조금씩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같은 CAA 소속이라고 해도 '어떤' 에이전트와 일을 하느냐에 따라 속된 말로 '그레이드(Greid)'가 달라진다. CAA의 엄청난 시스템도 대단하지만, 담당 에이전트가 누구와 일을 했고, 어떤 결과물을 만들었냐가 배우의 영향력과도 이어진다. 때문에 '어떤 에이전트와 만났냐'는 자체만으로도 영업의 능력이 된다는 것. 사람엔터는 CAA에 몸 담았던 경력자를 일찌감치 영입해 그 토대를 마련해뒀다. 이소영 대표는 “한국도 이제는 에이전트가 스타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매니지먼트는 아티스트 뒤에서 티내지 않고 일하는 것이 정석이고, 큰 회사가 곧 명분이 되는 것이 관례 아닌 관례로 작용해 왔어요. 하지만 이젠 회사의 이름을 떼고도 개개인의 활동이 능력이 돼야 한다고 보고, 실질적으로 각자의 활동 영역에서 개인 커리어가 중요한 시대가 됐죠. 나를 어필할 수 있는 사업적 포인트가 정리돼야 회사도 같이 성장할 수 있고요. '큰 회사의 누구'가 아니라 '누가 다니는 회사'가 중요한 것 같아요.”

해외 에이전시와 국내 매니지먼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해외 에이전시는 아티스트의 삶을 책임 지지는 않는다는 것. 에이전트를 하나의 직업으로 그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비즈니스다. 하지만 한국 매니지먼트는 다소 직관적이고 과장되게 표현해 아티스트의 삶이 곧 본인들의 삶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과거에 비해 전문적으로 발전한 시스템이지만, 그럼에도 인권 침해적이고 비인간적이라는 의식이 꾸준히 고개를 드는 이유다.

“문화의 차이일 수 있고, 장단점도 있겠지만 해외에서는 모든 분야를 사업적 관점, 전문가적 관점으로 접근해요. 에이전트는 물론 홍보, 스튜디오, 세무사, 회계사에 아티스트 전문 법조인까지 개별 계약을 진행하죠. 단적으로 비교하면 한국은 소속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너무 많은 서비스를 해주고 있는 거고요. 다 해주니까 오히려 비즈니스 적으로는 효과적이지 않을 때가 많죠. 과거에는 엔터 내 아티스트 초상권 사업 수익이 너무 저조했고, 엔터와 매니지먼트의 사업 기조 자체가 잘 잡혀 있지 않았단 것도 맞아요. 근데 시간이 흘렀고 시대가 바뀌었잖아요. 이젠 아티스트들에게도 '매니저와 에이전트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라는 것이 인식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미국과는 그렇게 일하는데 한국에서는 안 될 이유가 없죠.”

이는 K콘텐트, K스타들의 글로벌 도약과 함께 국내 매니저들도 글로벌 커리어를 쌓길 바라는, 더 나아가 아티스트들의 아이덴티티에 따라 시스템이 전문화 된 에이전트 매니지먼트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자 하는 이소영 대표의 목표와도 맞닿아 있는 지점이다. 숱한 스타들을 갈고 닦아 키워낸 우리의 매니저들이 스스로를 메이킹하지 못할 리 없다. 이소영 대표는 “감정과 영혼이 연결될 수 밖에 없는 엔터 산업에서 선배로서 해야 할 일”이라는 마음도 내비쳤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원문보기 :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56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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